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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사회적 고립은
전염병과도 같다. 건강에도 나쁘다.
앤지 리로이와 동료 연구자들은 200명 이상의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얼마나 외로움을 느끼는지
설문 조사를 했다. 그런 다음, 그들에게 일반적인 감기
바이러스를 투여한 뒤 격리된 호텔 방에서 지내게 하면서
아픈 동안의 감정을 기록한 결과를 '건강심리학'지에
발표했다. "아플 때 외로운 사람들은 덜 외로운
사람들보다 더 기분이 나빠졌다."


- 코니 츠바이크의 《오십부터 시작하는 나이듦의 기술》 중에서 -


* 키에르케고르는
죽음에 이르는 병은 '절망'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절망보다 더 괴로운 병이 '외로움'입니다.
세계 인구가 80억 명인데 내 곁에는 아무도 없는
적막감에 사람들은 힘없이 무너집니다. 특히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은 심각합니다.
피땀 흘려 오늘의 한국을 일으킨
그들에게 외로움은 죽음보다
더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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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하루에 삼백 번을 웃지만
어른은 겨우 다섯 번 웃는다는 말이 있다.
유년기와 성년기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지기에
우리는 그렇게 진지해지는 것일까? 미국의 코미디언
제리 사인펠드는 별 목표나 계획 없이 흐트러진 시간을
'쓰레기 시간'이라고 부르면서, 그러나 그 시간이야말로
자신에게 소중하다고 말한 적 있다. 어쩌면 우리도
그렇게 쓰레기 시간을 보낼 때 오히려 일에
유년기의 활기와 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모른다.


- 브라이언 키팅의 《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 중에서 -


* 아이들은 선입견이 없습니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봅니다. 웃음도
많습니다. 개똥이 굴러가도 깔깔대고 웃고, 낙엽이
구르면 구르는 대로 대굴대굴 웃습니다. 하지만 나이 든
어른들은 다릅니다. 자신이 쓴 안경 너머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기 가치관에 비추어 판단하기 때문에
순수함을 쉬 잃고 웃음도 잃어갑니다. 동심으로
돌아가, 삼백 번까지는 아니어도 몇십 번이라도
웃음을 되찾으면 본인에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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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체험은
강렬한 기쁨과 환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일상에서 체험하는 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기쁨이다. 실제로 체험해 보기 전까지는 머릿속으로도
상상할 수 없는 기쁨, 그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혈관이 따끔거리고 심장이 쿵쾅거리는 그런
기쁨이다. 이 현상을 체험하는 순간에는
우주 만물을 이해하게 된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이는 말로 설명하기
불가능한 지적 깨달음의 경지다.


- 윌리엄 워커 앳킨슨의 《그대, 아직도 '나'를 찾고 있는가?》중에서-


* 심장이 쿵쾅거리는
그 '기쁨'의 순간은 느닷없이 다가옵니다.
짐작도 할 수 없는 그 순간, 나도 멈추고 세상도 멈춘 듯한
절체절명의 순간, 무어라 표현하기 어려운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기쁨의 미소가 배어 나옵니다. 이유도 모를 환희가
솟구처 나옵니다. 무엇무엇이 어떠어떠해서의 기쁨이
아니라, 이유 없는 기쁨입니다. 그 기쁨의 순간은
두 번 다시 같은 형태로 찾아오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기쁨이 더없이 값지고
소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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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들을 수 있는 소리만 듣는다.
주파수가 너무 높거나 낮은 음은 들을 수 없다.
지진파는 너무 낮아서 들리지 않는다. 돌고래가 내는
소리는 일부만 들을 수 있고, 박쥐의 초음파는 너무
높아서 듣지 못한다.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높고
가늘게 들리다가 어느 순간 고요해진다.
그렇다고 음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듣지 못할 뿐이다.


- 김소일의 《말과 침묵》 중에서 -


* 우주 공간은 우리가
감지할 수 없는 빛과 소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구가 공전하면서 내는 어마무시한 소리를 우리가
듣게 된다면 고막이 터질지도 모릅니다. 태양빛도
극히 일부의 가시광선만 볼 수 있을 따름입니다.
'가시구역'과 '가청구역'이라는 실로 신묘막측한
보호 장치 덕분에 우리는 살아갈 수 있습니다.
들리지 않는 것을 들으려 할 필요가 없고,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습니다. 마음놓고
사랑하며 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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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를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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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지도는
종류도 엄청나고
제공하는 정보도 놀랍다.
조용한 방에서 집중해서 지도를 들여다보며
지도가 주는 정보들을 소화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북극의 마르코 폴로가
될 것이다.


- 배리 로페즈의 《북극을 꿈꾸다》 중에서 -


* 예전에는
각 가정마다 지구본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지구본을 돌려 보며 세계 여러 나라를
머리에 그리며 꿈을 키웠습니다. 저도 큼지막한
지구본을 '고도원의 숲속 서점'인 '하비책방' 한 켠에
놓아두고 많은 사람들이 한 번씩 돌려보게 하고
있습니다. 낯선 국가와 도시를 짚어보며
꿈을 키우다 보면 언젠가 실제로 북극의
마르코 폴로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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