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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아픈데 
이게 다 네가 더 노력하지 않아서 아픈 거고, 
안 그래도 힘든데 네가 더 노력하지 않아서 힘든 거란, 
그 말이 주는 무력감, 자괴감, 그리고 상처를 안다. 
그래서 나는 희귀병 진단을 받고 기뻤고, 그래서 
나는 누군가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어 
이 긴 글을 시작했는지도 모르겠다. 
사는 게 참, 힘들죠? 
하지만 당신 잘못이 아니예요. 
- 강세형의《희한한 위로》중에서 - 
* 희귀병 환자가 겪는 고통을 
보통 사람들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고통 속에 사는 바로 그 희귀병 환자가 
그저 '사는 게 힘든' 사람에게 위로를 보내고 있습니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저마다 느끼는 무력감, 자괴감, 상처를 
알게 된 것만도 기쁜 일이고, '당신 잘못이 아니다'고 
말하는 '희한한 위로'에서 지금의 고통을 
견디고 이겨내는 힘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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