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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 협곡에 사는 독수리들은
가시가 많은 아이언우드라는 나뭇가지로 둥지를 만든다.
처음엔 새끼가 날카로운 가시에 찔리지 않게 둥지 안을 깃털과 풀로
겹겹이 깐다. 그러나 어느 정도 자라면 깃털과 풀을 버린다.
가시를 피해 가장자리로 올라가는 새끼를
어미는 둥지 밖으로 떨어지게 한다.
새끼 독수리는 깊은 바닥으로 추락하지 않기 위해 날개를 퍼덕거리면서
자연스럽게 나는 것을 배운다.
-박종평, ’그는 어떻게 이순신이 되었나‘에서

동물이나 사람들 모두 익숙한 곳에 안주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영원히 평안한 곳은 없습니다.
삶의 조건이 만들어낸 가시들이 점점 더 아프게 찔러올 때,
누군가는 낭떠러지를 선택해 자유를 얻고,
누군가는 가시에 찔리며 고통스럽게 살아가게 됩니다.
선택은 내가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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