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해 질 무렵의
호숫가를 걷는다. 저무는 것이
저리 아름다운 줄은 미처 몰랐다.
나의 시간도 저렇게 저물면 좋겠다.
저 정도의 속도와 온기로.
내 인생에 무상으로 주어진 것들,
이를테면 햇살이나 새벽의 바람,
기대하지 않았던 배려, 우연히
만난 맛있는 음식.


- 이정자의 《나의 노트》 중에서 -


* 삶이란
참으로 놀라운 것입니다.
무상으로 주어진 것들이 너무도 많고,
그것들을 대하는 나의 태도에 따라 극과 극이
갈립니다. 모든 것을 진정으로 대하고 바라보면
참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자연과 사람들, 모든 것이
귀하고 사랑스럽습니다. 특히나 뜻 하지 않은 곳에서
만나게 되는 미소 띤 사람과 맛있는 음식은
눈물겹게 고맙습니다.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3) 2025.08.07
'나도 한번 글을 써보겠다'  (1) 2025.08.06
날씨가 바꾼 세계역사  (4) 2025.08.04
초심(初心)  (0) 2025.08.04
희망이란  (0) 2025.08.0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