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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코와 입이
이제는 자연스레
익숙한 반쪽 얼굴
벗기도 어색하네

얼굴만
가리라 했지
마음마저 가렸네


- 최성자의 시조집 《수렴의 시간》에 실린
시조〈마스크〉중에서 -


* 코로나로 한동안 쓰던 마스크가
우리 삶의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처음에는 답답하다가 차츰 익숙해지면서
얼굴만 가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가리고 말았습니다. 마스크는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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