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어렸을 때 

할아버지를 보며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나도 할아버지처럼 살아야겠다."

어려서 볼 때 할아버지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성공한 인생이었습니다. 젊은 시절에 지게를 지고 

산에서 돌을 캐다가 내다 팔고, 가축도 키워서 재산을 

모았습니다. 선대에서 아무 것도 물려 받지 않았지만

큰 산과 넓은 토지를 살 만큼 부자였습니다. 

늘 계획하고, 노트에 기록하는 습관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 김병만의《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중에서 - 



* 손자가 자기 할아버지를 가리켜

'가장 성공한 인생'이라 했으면 그것만으로도

할아버지는 성공한 인생입니다. "할아버지를 

닮고 싶다!" 보통의 언어가 아닙니다.

삶으로 물려받은 최고의 유산입니다.

모든 존경과 사랑과 꿈이 담긴

위대한 선언입니다.





.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 길, 죽을 길  (0) 2017.05.01
꿈꾸는 사람들  (0) 2017.05.01
연인  (0) 2017.04.27
산삼의 기억  (0) 2017.04.26
그대, 씨앗이 되라  (0) 2017.04.25
반응형
뿌듯한 자랑


할아버지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면
산꼭대기까지 데리고 가겠다"고 하셨다.
그러나 깨워주겠다고는 하시지 않았다.
"남자란 아침이 되면 모름지기 제 힘으로 일어나야
하는 거야". 그렇지만 할아버지는 자리에서
일어나신 후 여러가지 시끄러운 소리를 내셨다.
내 방벽에 쿵 부딪히기도 하고, 유난스레 큰소리로
할머니에게 말을 걸기도 하였다. 덕분에 한발 먼저
밖으로 나간 나는 개들과 함께 어둠속에 서서
할아버지를 기다릴 수 있었다.
"아니, 벌써 나와 있었구나! "
할아버지는 정말 놀랍다는 얼굴로 말했고,
"예, 할아버지." 내 목소리에는
뿌듯한 자랑이 묻어 있었다.


- 포리스트 카터의《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중에서...


* 미동부 인디언 체로키족 5살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어둠속에서 뿌듯한 자랑으로 서있는 손자의 당당한 모습이
영화속 한 장면처럼 사랑스럽습니다. 어린아이를 대하는
할아버지의 너그러운 사랑과 지혜가, 손자의 성장과정과
어른이 된 모습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멋진 사람으로 성장할지... 가르치려 하지 않고,
기다려 주며, 자연과 인간이 함께 상생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줍니다. 저 뿌듯한 자랑이 큰 밑거름이
되고 주변과 세상에 따뜻함과
사랑을 전하겠지요.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물  (0) 2013.11.05
낙천성  (0) 2013.11.04
놓아버림  (0) 2013.11.01
불타는 단풍  (0) 2013.10.31
멘토링  (0) 2013.10.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