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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신체의 구조에서
갈레노스가 그 존재를 입증했듯이,
그토록 균형 잡히고 아름다우며 유용한
요소들의 결합체인 신체를 확인하려면 상당한
지성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몸은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몸의 제작자를
기적을 행하시는 분으로 규정하는 일은 당연하다.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 장 칼뱅의 《기독교 강요》 중에서 -


* 아무리 과학이 발달한다 해도
풀잎 하나, 지렁이 하나를 제작하지 못합니다.
사과를, 곡식을, 온갖 식재료를 만들지 못합니다.
생명을 머금은 붉은 피를 절대 생산할 수 없습니다.
신축성 좋으면서 방수가 잘 되는 사람의 피부, 뇌와 심장,
그밖에 모든 장기의 신묘막측함을 어찌 다 거론할 수
있을까요. 이 모든 기적과도 같은 사실 앞에서
우리는 겸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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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인간도
자신의 일부라는 걸
여러 경로를 통해 알려 준다.
때로는 우리 인간들 스스로가 서로에게
그 메시지를 전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살아 있는 모든 존재가 사랑하고
사랑받아야 한다.


- 홍시야의 《나무 마음 나무》 중에서 -


* 사람 사이에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 것은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관계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인간과 자연도 다르지 않습니다.
자연이 파괴되면 인간의 삶도 함께 붕괴됩니다.
자연 속에 살아있는 뭇 생명들에도
사랑을 보내요. 나를 사랑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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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가난한 집 아이, 부잣집 아이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해 가르쳐야 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부잣집 아이를 택하겠소.
가난한 집 아이들은 가난이 가르쳐준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오.
- 장 자크 루소, ‘에밀’에서


일상적 선물이 즐거움을 안겨준다면 시련이라는 선물은 인격을 닦게 해줍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인간은 더욱 견고해지고 숙련되는 법입니다.
싫어도 할 수 밖에 없는 일을 계속해 나가면서
알게 모르게 인생의 만병통치약을 찾아냅니다.
필사적으로 일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련을 참고 견디는 힘도 커집니다.
가난과 역경은 나를 단련시키기 위해 신이 내게 준 선물일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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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풍부한 지식이나 피나는 노력이 아니라 바로 습관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습관의 노예이기 때문이다.
아무도 이 강력한 폭군의 명령을 거스르지 못한다.
그러므로 다른 무엇보다도 내가 지켜야 할 첫 번째 법칙은
좋은 습관을 만들고 스스로 그 습관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 오그 만디노 (위대한 상인의 비밀)


일상 생활의 80%는 습관입니다.
습관은 무의식중에 우리 생활을 지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인격이 형성되며
더 나아가 운명을 결정하고 인생까지도 바꾸게 됩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습관이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쌓여 인생을 성공으로도, 불행으로도 이끕니다.
오그 만디노는 스스로 좋은 습관을 만들어 실천하고
나쁜 습관을 몰아내면 재능이나 노력에 관계없이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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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의 생활은
인간이 지닌 기술의 승리이다.
유목민들은 자신이 먹을 수 없는 거친 풀을
길들인 가축의 우유와 고기로 바꾸어 생활을
유지한다. 그리고 제철이건 제철이 아니건 헐벗고
메마른 초원 지대의 자생 식물에서 가축의 사료를
얻어야만 하므로, 변화하는 계절적 시간표에
세심하고 정확하게 맞추지 않으면 안 된다.
유목 생활 문화의 '뛰어난 곡예'는
가혹할 정도로 엄밀한 고도의
수준을 지닌 성격과 행동을
요구한다.


- A. J.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 중에서 -


*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것이
유목민의 삶입니다. 변화무쌍한 자연과의 사투,
그 연속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뛰어난 곡예'가 필요했을 겁니다.
뛰어난 직관과 통찰, 결단력은 필수입니다.
따지고 보면 이것은 비단 유목민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도 요구되는
최선의 덕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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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물에 속해 있는 생물이다
흙에 속해 있는 생물이다

철쭉꽃에
투구벌레 애벌레에
호반새의 울음소리에
속해 있는 생물이다

그것을 우리는
언제부터 잊어버린 것일까


- 야마오 산세이의 《나는 숲으로 물러난다》 중에서 -


* 모든 생물처럼 인간도
물 없이는 한시도 살 수 없습니다.
흙은 우리가 언젠가 돌아가야 할 본향입니다.
물과 흙이 오염되면 생존이 위험합니다.
철쭉꽃도 호반새도 위태로워집니다.
물과 흙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가 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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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메리키는 열 살 때 소아마비로 목발을 짚게 되는 장애를 입었습니다.
부모는 낸시가 걸을 수 있도록 다리 근육 강화에 좋다는 수영을 가르쳤습니다.
그 후 열아홉 살 때 낸시는 전국 수영대회에서 1등을 거머쥐었습니다.
루즈벨트 대통령이 낸시에게 물었습니다.
"불편한 몸으로 어떻게 챔피언이 될 수 있었죠?"
"계속했을 뿐입니다. 각하" 낸시의 대답입니다.


확실한 목표를 향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끝까지 돌진한다면
무슨 일이든 다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누구나 위대하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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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서한에 담긴 두려움

 

공개서한의 핵심 내용은 전세계 모든 AI 연구기관이 GPT-4 이상의 성능을 가진 AI 에 대한 연구를 6개월간 멈추고

 

‘고급 AI 설계 및 개발을 위한 일련의 공유 안전 프로토콜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구현하자(Develop and implement a set of shared safety protocols for advanced AI design and development)’

 

는 것이에요. 어째서 일까요? 

 

‘고등 인공지능은 지구상의 생명체의 역사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Advanced AI could represent a profound change in the history of life on Earth)’

 

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여기서 지구상의 생명체란 결국 ‘인간’을 뜻해요. 통제되지 않은 AI 의 발전은 인류를 멸망시킬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이 서한에는 담겨져 있어요. 이 서명에는 현재 약 2700여명이 서명. 

 

AI 가 가져올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은 많아요. 예를 들자면 AI 등장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거나, AI에 의존하면서 인간의 능력이 떨어지는 점, AI가 사회적인 편향성을 강화하고, AI 사용이 늘어나면서 탄소배출이 증가하는 것이 대표적이겠죠. 

 

하지만 AI 에 대한 여러가지 비판 중 가장 강력하면서도 ‘러다이트 운동(기계가 처음 등장했을 때 기계를 파괴하고자 하는 사회운동)’과 같은 파급력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이 ‘AI에 의한 멸망론’이라고 생각해요.

 

미리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AI 의 기술적 진보와 AI 에 대한 공포는 동전의 양면처럼 항상 존재해왔다는 것이에요. 챗GPT 의 기술적 바탕이 된 트랜스포머가 등장하기 전에도, 딥러닝이 등장하기 전에도, AI 기술은 존재했고 이에 대한 인간의 상상력은 존재했어요. 수많은 과학소설이나 영화 에서도 AI 로 인한 인류의 멸망을 주제로 다뤘구요.

 

그래서 AI 기술이 사회적으로 부상될 때마다 바늘이 가는 곳에 실이 따라오듯 ‘AI 에 대한 공포’는 부상했습니다. 이제 챗GPT 로 AI 기술이 많이 진보했다는 것이 대중적으로도 알려지면서 다시 이 공포는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 같아요. 이런 ‘AI 에 의한 인류멸망’ 시나리오에 많은 아이디어를 준 한 사람이 있는데요. 이 사람의 생각을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인류는 AI로 멸망한다" 

 

엘리저 유드코스키(Eliezer Yudkowsky)는 기계지능연구소(Machine Intelligence Research Institute)라는 연구소의 설립자로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해서 2000년대 초부터 주장해왔어요. 하지만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아카데미에 속한 학자가 아니에요. 정통 유대교인으로 대학을 포함한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닉 보스트롬의 ‘슈퍼인텔리전스’, 제임스 배럿의 ‘파이널 인벤션’ 같은 AI 에 관한 책에 영향을 줬다고 해요. 최근 챗GPT 로 인해 AI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엘리저 유드코스키도 다시 관심을 얻고 있어요. 타임지에 기고를 하기도 하고, 유명 팟캐스트에도 출연했습니다.

 

그의 메시지의 핵심은 이래요.

 

“일단 우리가 인공지능을 만들기 시작하면 인간을 훨씬 뛰어넘는 초지능의 등장은 막을 수 없다. 또, 초지능이 등장하더라도 그것이 등장했는지 알 수도 없다. 또, 인공지능을 인간의 필요에 맞게 얼라인먼트(Alignment) 시킬 수도 없다. 그러므로 AI 를 처음부터 만들어서는 안된다.”

 

앞서 공개서한은 AI 가 인류를 멸망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모두 모여서 규칙을 정하자고 호소하고 있는데, 엘리저 유드코스키는 이것이 6개월간 중단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심지어 그는 AI 학습에 사용하는 모든 대규모 GPU 시설의 활동을 중단시키라고 합니다. 숨어서 AI 를 학습시키는 걸 막기 위해서요. 

https://www.youtube.com/watch?v=CCaPGRpFa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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