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가장 중요한 것은 비어 있다네.
생명의 중심은 비어 있지. 다른 기관들은
바쁘게 일하지만 오직 배꼽만이
태연하게 비어 있어.
비어서 웃고 있지."


-김지수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중에서-


* 태풍의 눈은 고요합니다.
하늘과 바다가 뒤집혀도 요동치지 않는 중심입니다.
인체에 있는 태풍의 눈이 배꼽입니다. 마음이 혼란하고
거친 풍랑이 일 때 배꼽 맨살 위에 두 손을 포개어 얹으면
신기하게도 고요해집니다. 배꼽은 고요히 비어 있으나
태곳적 생명의 에너지를 품고 있습니다.
배꼽은 늘 웃고 있습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공을 결정하는 질문  (0) 2024.03.07
임종을 앞둔 엄마의 시선  (0) 2024.03.06
밤하늘의 별  (0) 2024.03.04
초인(超人)  (0) 2024.03.04
위대하고 보편적인 지성  (0) 2024.03.04
반응형

"배꼽을 만져보게.
몸의 중심에 있어. 그런데
비어 있는 중심이거든. 배꼽은 내가 타인의
몸과 연결되어 있었다는 유일한 증거물이지.
지금은 막혀 있지만 과거엔 뚫려 있었지 않나?
타인의 몸과 내가 하나였다는 것, 이 거대한
우주에서 같은 튜브를 타고 있었다는 것.
배꼽은 그 진실의 흔적이라네."


- 김지수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중에서-


* 엄마의 태중에서
아기는 탯줄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엄마와 아기는 하나였고 한 몸이었습니다.
아기가 태 밖으로 나와 탯줄을 끊고 공기로 숨을 쉬며,
비로소 세상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흔적이 배꼽입니다.
배꼽과 대칭되는 부위에 '명문'이라는 혈이 있습니다.
'생명의 문'이라는 뜻입니다. 배꼽은
그 문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생명의 중심입니다.

반응형
반응형

에너지,
기(氣)는 흘러야 한다.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는 이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일지 모른다. 혁명은 영어로
'레볼루션(revolution)'인데, 시곗바늘이
한 바퀴 원을 도는 것 또한 레볼루션이라고 한다.
새벽은 우리 몸과 마음이 한 바퀴 도는
시작점이다. 즉, 혁명의 시간이다.

- 신영길의《기억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 새벽.
매일 어김없이 다가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오는 것은 아닙니다.
잠에서 깨어난 사람, 지난밤을 잘 넘기고
다시 생명을 얻은 사람에게만 다가옵니다.
이때 몸과 마음에 어떤 기운이 흐르느냐에 따라
하루가 달라집니다. 긍정의 기운이냐, 부정의
기운이냐. 새벽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습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흙이 있었소  (0) 2023.10.23
독서법  (0) 2023.10.23
아버지의 손, 아들의 영혼  (0) 2023.10.19
상처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0) 2023.10.18
'건강한 피로'  (0) 2023.10.17
반응형

옛 이집트 파라오들은
새벽이면, 신전에 들어가
의례를 갖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신으로부터 사명을 부여받고 힘을 얻었다.
군주들은 새벽에 자신을 혁명하였다. 한 인간으로서
존엄을 자각하고 살아가는 사명을 되새기며
힘을 얻고 새로운 혁명을 도모하는 시간을
새벽마다 오롯이 가졌다.


- 신영길의《기억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 새벽을 맞았다는 것은
그날 하루도 새 생명을 얻었음을 뜻합니다.
새벽마다 혁명한다는 것은 매일매일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존엄을 날마다
자각하는 일에서 출발합니다. 자기 존엄을 잃으면
자기 혁명도 물거품이 되고, 하늘이 준 사명도
빛을 잃습니다. 자기 존엄은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지키는 것입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려움의 마귀  (0) 2023.07.24
장맛비  (0) 2023.07.22
흥미진진한 이야기  (0) 2023.07.20
괜찮은 어른  (0) 2023.07.19
영혼의 약속  (0) 2023.07.18
반응형

따뜻한 어둠은 바로 자궁이다.
생명을 잉태하고 따스하게 키워내는
어미닭의 품속처럼 우주의 자궁은 양수 속의
따스함으로 생명의 태동을 품고 있다. 가장
적절한 온도로 어둠은 빛을 품고 있다.
옴파로스 Ompharos!


- 디팩 초프라 등의 《당신이 우주다》 중에서 -  


* 자궁(子宮)은
아기의 궁전이라는 뜻입니다.
아기의 보금자리인 자궁은 어둡고 따스합니다.
생명이 자랄 수 있는 모든 것이 갖춰져 있습니다.
큰 의미에서 우주도 자궁과 같습니다. 수많은
별들이 어둠 속에 잉태되고 탄생합니다.
빛으로 태어납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왜 사는 거지?'  (0) 2023.06.07
약속을 지키는지 하나만 봐도  (0) 2023.06.06
좋은 여행  (0) 2023.06.03
자신에 대한 탐구  (0) 2023.06.02
외톨이가 아니다  (0) 2023.06.01
반응형

아이야  
삼신할매 매운 손이 기억에 없을 아이야
어부바 뜨신 등이 아득할 아이야
옹알이로 수없이 엄마 아빠를 불렀을 아이야
도리도리 잼잼 따로따로를 배웠을 아이야
돌잽이가 되어 꿈을 짚었을 아이야
나는 누구인지
나는 어디에서 왔는지
왜 여기에 있는 건지  
Where are you from? 을 들을 때마다
스스로에게 물어봤을 아이야


- 고창영의 축시〈디아스포라의 힘〉중에서 -


* 오늘(2023년 2월 23일), 역사적인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출범식에 맞춰
고창영 시인께서 주신 축시의 첫 대목입니다.
소소소 소름이 돋습니다. 뜨거운 눈물이 가슴에서
퍼집니다. '한국인'으로 점지되었던 귀하디 귀한 생명!
넓은 바다 외유하고 다시 회귀하는 연어처럼
청정한 맑은 물 시원으로 돌아와 상처로
얼룩진 몸 마음 씻기우길 기원합니다.
K-디아스포라 청소년들이여!!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삶이 올림픽이라면  (0) 2023.02.27
꽉 쥐지 않기 때문이다  (0) 2023.02.27
아기의 눈으로 바라보기  (0) 2023.02.23
요가 수련자의 기본자세  (0) 2023.02.21
좌뇌적 생각과 우뇌적 생각  (0) 2023.02.20
반응형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갑자기 길어진 노년을
전혀 준비하지 못한 채로 맞아서 건강을 잃고
고통스럽게 사는 모습을 본다. 돈이 아무리 많은들
무엇하고 권세가 아무리 높은들 무엇한단 말인가?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끝까지 건강하게 살다 갈 수 있는지
방법을 찾고 실행해야 한다.
그것도 지금 당장!  


- 오혜숙의《100세 시대의 새로운 건강법》중에서 -


*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너무도 많이 들어 귀에 익숙한 금언입니다.
건강이 곧 생명입니다. 건강해야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건강'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개인이
아무리 건강해도 '사회적 건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의의 참담한 결과를 맞을 수 있습니다. 개인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사회는 공동체의 건강을
위해서, 좋은 방법을 찾아 실행해야 합니다.
그것도 지금 당장!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택은 당신의 몫  (0) 2022.11.10
행복한 미래로 가는 길  (0) 2022.11.09
아이를 현명하게 키우려면?  (0) 2022.11.07
몸으로 읽는다  (0) 2022.11.07
심각성  (0) 2022.11.07
반응형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고,
갑자기 떠오른 질문
'언제가 생일인가?'

모든 날이 생일과 같아
1년 365일이 생일

매일매일
새로 태어나는 삶

그런 새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은 날.


- 박영신의 《옹달샘에 던져보는 작은 질문들》 중에서 -


* 아침에 눈을 뜬다는 것은
엄청난 일입니다. 살아있다는 뜻이고
생명이 나에게 다가와 다시 태어났다는 뜻입니다.
매일매일 다시 태어난 삶, 어제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이 스스로에게 보내는 가장 좋은
생일 축하 선물입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 문제'와 씨름하라  (0) 2022.04.15
심리적 개인 공간  (0) 2022.04.14
암은 사형선고가 아니다  (0) 2022.04.12
입안의 도끼  (0) 2022.04.11
누가 뭐래도 당신은 소중하다  (0) 2022.04.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