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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변치 않는
'하나'에 대한 본능적인 염원이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밤하늘의 별을 끊임없이
노래하여 찬탄하는 것이다. 별이 언제나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이처럼 한결같이
거기 있는 존재를 언제나 찬탄한다.  


- 강기진의 《50에 읽는 주역》 중에서 -


* 밤하늘의 별.
밤이면 언제나 '거기 있는 존재'입니다.
모든 것이 변하지만 끝내 변치 않는 하나,
그것은 밤하늘의 별, 곧 하늘의 뜻입니다.
그 하늘의 뜻을 깊이 알기 위해, 옛 사람들은
별을 보고 연구하고 염원했습니다. 언제나
거기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신도
하나뿐인 밤하늘의 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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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별을 닮은 이유는
밤마다 별을 보고
별을 꿈꾸기 때문이다

별을 보며
하늘 꽃밭을 꿈꾸고
별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오직 별만 사랑하기 때문이다


- 권효진의 시집 《카덴자의 노래》 에 실린
  시 〈꽃이 별을 닮은 이유〉 전문 -


* 사랑하면 닮습니다.
서로 바라보아도 닮습니다.
얼굴도 닮고, 미소도 닮고, 마음도 닮습니다.
아름다운 꿈을 함께 꾸면 꿈도 닮습니다.
별이 아름답게 빛날 때 꽃도 빛나고
꿈도 더불어 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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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오래 볼수록 더 반짝이는 것들이 있다.
밤하늘의 별처럼, 누군가를 향한 사랑처럼.
별을 만나려면 얼마 동안 눈을 감고 시간을 세어야
한다. 기다림은 때로 지루하고 두렵다. 그러나
언젠가 기다림 건너편에서 소중하게
반짝이는 무언가를, 우리는 결국
만나고야 말 것이다.


- 조승현의《고작 혜성 같은 걱정입니다》중에서 -


* 오래되면 변질되기 쉽습니다.
색이 바래고 좋았던 것도 싫어집니다.
사랑도 권태와 증오로 바뀌기도 합니다.
그러나 '명품'은 오래될수록 빛이 납니다.
늘 새것처럼 보입니다. 사람도 명품이 있습니다.
오래 볼수록 별처럼 더 반짝이고,
오래 볼수록 늘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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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형 꿈'은
어른들이나 외부의 시선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실현해가는
포부이자 가치 실현이다. 동사형 꿈은 빛을
투과하는 프리즘과 같다. 젊은 세대들이
저마다의 포부와 가치를 프리즘처럼
비춰 스스로 형형색색 꿈의
스펙트럼으로 만들어낸다.


- 이광호의《아이에게 동사형 꿈을 꾸게 하라》중에서 -


* '동사형 꿈'
매우 신선하게 들리는 새로운 개념입니다.
그렇습니다. 꿈은 고정된 명사형이 아닙니다.
동사형처럼 역동적이고, 쉼 없이 자라고, 수시로
바뀌고 변화무쌍합니다. 그러면서 저마다의
포부와 가치가 시시각각 형형색색
아름다운 빛을 냅니다.
별처럼 반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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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를 수 없는 힘에 따라
물질이 모이고 한데 뭉쳐져 별과 은하가
탄생했다. 별의 내부에서는 나머지 원소들이
생성되었다. 별이 소멸할 때 나온 원소들은
서로 뭉쳐져 그 밖의 모든 것이 되었고,
그중에는 우리도 있었다.


- 닐 올리버의《잠자는 죽음을 깨워 길을 물었다》중에서 -


* 우주에는
거스를 수 없는 힘이 있습니다.
아직 과학으로도 규명할 수 없는 신비로운 힘입니다.
우주의 탄생은 곧 별의 탄생이고, 별의 탄생은
곧 모든 광물질과 생명체의 탄생을 뜻합니다.
그 안에 우리도 속해 있습니다. 우리는
별에서 왔고, 별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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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친동생 고 윤일주 교수는
윤동주의 생가에 대해 이렇게 묘사했다.
'3남 1녀, 우리 남매들이 태어난 명동집은
마을에서도 돋보이는 큰 기와집이었다. 마당에는
자두나무들이 있고, 지붕 얹은 큰 대문을 나서면
텃밭과 타작 마당, 북쪽 울 밖에는 30주 가량의
살구와 자두의 과원, 동쪽 쪽대문을 나가면
우물이 있었고, 그 옆에 오디나무가 있었다.
그 우물가에서는 저만치 동북쪽 언덕
중턱에 교회당과 고목나무 위에
올려진 종각이 보였다.'


- 송우혜의《윤동주 평전》중에서 -  


* 살구나무, 자두나무, 우물가 오디나무,
저 멀리 보이는 교회당 종각. 지금이라도 눈앞에
다가올 것 같은 고향집 풍경이 수채화처럼 그려집니다.
일제 강점기, 역사의 거친 물살은 모든 백성을 망국인으로
삼켰으나 그럼에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노래하는
고결한 영혼이 있었으니. 그가 살던 고향집이 곧
우리 모두가 그리는 마음의 고향집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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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함께 있고,
모든 것을 함께한다고 해서
반드시 많은 것을 공유하는 것이 아님을
이제는 알고 있다. 남편과 나는 결혼 전에
아주 오랜 기간 서로를 알아왔다. 함께 하는 것과
별개로, 각자만의 비밀 서랍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곳을 열어서 꺼내 보일 수 있는 보물 같은 이야기가
있다는 것은 참 소중하다. 이 사실만으로 지금까지
우리는 서로의 은하수 안에서
별로 빛날 수 있었다.

- 주형원의《사하라를 걷다》 중에서 -


*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비밀 서랍이 있습니다.
그 누구로부터도, 배우자는 물론 신으로부터도
결코 간섭받고 싶지 않은 자기만의 비밀 공간입니다.
무언가를 숨기고자 해서 갖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절대적 표징입니다.
서로 스스로 열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리면, 어느 순간 빛나는 보물이
별처럼 쏟아져 나옵니다.

 


표징1, 表徵

명사

  1. 겉으로 드러나는 특징이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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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작은 개울에 떼를 지어 움직이는
송사리를 발견하려면 한동안 물속을 들여다봐야
하는 것처럼, 얼마간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눈을
뜨고 별을 찾기 전에 눈을 감아야 한다. 별이
한두 개밖에 보이지 않더라도, 가만히
기다리며 별빛에 집중하면 어느 순간
주변의 별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 조승현의《고작 혜성 같은 걱정입니다》중에서 -


* 별 보기도 기술입니다.
시간이 필요하고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눈을 뜨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눈을 감고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그 사이 마치 별이 태어나기라도 한 듯
안 보이던 별이 선명히 보이고 저 멀리 떨어진 별이
눈앞으로 바짝 다가옵니다. 사랑과 믿음도
별과 같습니다. 조용히 눈을 감는 시간,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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